
[골닷컴] 이명수 기자 = 정우영을 두고 독일 2부리그의 잔트하우젠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전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도 정우영이 다시 뮌헨으로 합류하기를 원한다.파워볼엔트리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주로 전하는 트위터 ‘Bayern & Germany’ 계정은 독일 ‘키커’의 보도를 인용해 정우영의 상황을 전했다.
이들은 ”프라이부르크는 정우영을 잔트하우젠으로 임대보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바이백 권리를 갖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이 상황이 반갑지 않다. 우선 2군으로 다시 데려온 뒤 1군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 것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독일 ‘키커’는 31일(한국시간) ”정우영이 프라이부르크와 또다시 이별을 맞이한다.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정우영은 2부리그 임대를 앞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우영은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프라이부르크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주전 경쟁은 쉽지 않았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친정팀’ 바이에른으로 향했다. 그리고 익숙한 환경에서 펄펄 날았다. 정우영은 리그 15경기에 나서 1골 8도움을 기록했다. 바이에른은 승승장구하며 3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키커’의 보도에 따라 정우영의 임대에 관심 갖고 있는 팀은 잔트하우젠으로 확인됐다. 잔트하우젠은 지난 시즌 리그 10위로 마감했다. 2012-13 시즌부터 9시즌 째 2부리그에 생존해있다. 전형적인 중위권 팀이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정우영 재영입을 원한다. 이미 바이에른은 지난해 정우영을 프라이부르크로 보내며 재영입 조항을 계약서에 삽입했다. 발전 가능성이 보이는 정우영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뒤 기회가 생기면 1군으로 콜업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아드리안 샘슨의 복귀 등판 때 오프너 경기를 할 가능성이 제기됐다.파워사다리
롯데 허문회 감독은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 도중 TV중계 인터뷰에서 샘슨을 비롯한 투수 운영 계획을 밝히는 과정에서 “오프너 경기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샘슨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이 정상적으로 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허 감독의 오프너 기용 발언은 샘슨의 복귀 등판에 초점을 둔 것으로 해석됐다. 앞서 허 감독은 샘슨이 퓨처스(2군) 경기에서 3이닝-50개 제한에 맞춰 투구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허 감독은 2일 사직 KIA전을 앞두고 오프너 기용의 이유를 투구수로 꼽았다. 샘슨이 부상에서 복귀한다고 해도 곧바로 100개 안팎의 투구를 하기는 힘들다는 계산이 작용했다. 그는 “샘슨이 오늘 퓨처스 경기에 나선다. 내용과 결과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을 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귀 일정대로 진행이 될 수도 있지만) 한 턴을 거르고 서준원을 활용할 수도 있다”며 “(오프너 기용 계획에)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샘슨은 지난달 21일 인천 SK전 도중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왔고, 우측 내전근 미세 파열로 2주간 회복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면서 2주가 채 되지 않은 시점부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샘슨이 선발 로테이션에 다시 합류하게 된다면 8월을 승부처의 시작으로 꼽은 롯데 마운드엔 한결 더 여유가 생긴다. 하지만 샘슨의 빠른 복귀가 부상 재발과 마운드의 또다른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우려도 여전히 존재한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발 투수 등판 때 오프너를 기용하는 전략은 흔치 않다. 롯데는 지난해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이 어려움을 겪을 때 오프너 기용을 시도한 적이 있다. 일정 투구수가 넘어가면 구위가 떨어지는 다익손의 투구 패턴에 따른 조치였다.
허 감독의 오프너 전략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시즌 초반 샘슨이 미국 일시 귀국 및 자가 격리로 선발 로테이션을 비울 당시 이인복 이승헌을 오프너로 활용했고, 불펜데이로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샘슨은 2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 2군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3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예정됐던 투구수보다 10개가 적은 40개의 공을 던졌다. 매 이닝 안타를 내줬으나,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면서 실전 테스트를 무난하게 마무리 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마에다 겐타(32, 미네소타 트윈스)가 2번째 등판에서도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MLB.com 미네소타 담당 박도형 기자는 “환상적인 투구였다”고 평했다.파워볼게임
마에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호투로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60에서 1.64로 낮췄다. 83구 가운데 52구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공격적이었다.
미네소타에서 선발투수로서 갈증을 마음껏 해소하고 있다. 마에다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LA 다저스에서 뛰는 동안 확실한 선발투수 임무를 부여받지 못했다. 불펜에 구멍이 나면 마에다가 지원 1순위였고,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확실한 선발 보장을 약속하는 곳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해 미네소타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지난달 27일 미네소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해 승리 투수가 됐다.
두 번째 등판에서는 클리블랜드 타선을 꽁꽁 묶었다. 마에다는 1회초 2사 1루 카를로스 산타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것을 포함해 5회초 1사 브래들리 짐머를 2루수 앞 내야안타로 내보내기 전까지 11타자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보여줬다. 6회까지 3-0 리드를 지킨 마에다는 7회 트레버 메이와 교체됐다.
[주장] 근거없는 루머와 외모품평에 속앓이 하는 선수들
또 한명의 꽃다운 청춘이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났다. 현대건설 소속이었던 전 여자배구 선수 고유민이 25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진 소식이 알려지며 대중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고유민은 7월 31일 경기도 광주 오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광주 경찰서는 외부인 침입을 비롯한 범죄 혐의점이 없는 점에 비춰 고유민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유민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배구를 시작하여 2013년 CBS배 전국남녀 중고배구대회 여고부(대구여고)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3년 여자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에서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1라운드 4순위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비록 스타급 선수는 아니었지만 본인의 최대 장기인 뛰어난 디그 능력을 바탕으로 백업멤버나 원포인트 블로커로서는 제법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밝은 성격으로 종종 팀내 분위기메이커 역할도 담당했다.
하지만 더딘 성장세 속에서 여러 차례 포지션 변경까지 겪으며 고유민의 경력은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부족한 공격력과 기복심한 리시브의 한계로 주전급 선수로 올라서지못하고 주로 수비형 백업 레프트에 머물렀던 고유민은, 마지막이 된 2019~20시즌에는 발목부상으로 시즌아웃된 김연견을 대체하여 잠시 리베로로 전환하기도 했다.여자배구 중흥기였음에도
▲ 이도희 감독이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윙스파이커 고유민을 김연견 자리에 투입할 수도 있다. |
ⓒ 한국배구연맹 |
어찌보면 새로운 기회이기도 했지만 정작 고유민은 상대 선수들의 집중공략 대상으로 전락하면서 부진을 면치못했다. 여기에 팬들의 극심한 비난 여론까지 겹치며 자신감을 상실했다. 빗발치는 악성댓글에 고유민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의 댓글 게시판을 폐쇄하기도 했다. 여자배구 경기를 오랫동안 직관해온 팬들에 따르면, 늘 밝은 모습으로 동료들을 응원하던 고유민이 이 당시에는 눈에 띄게 풀이 죽은 모습으로 누가봐도 위축된 기색이 역력했다는 증언들도 나와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유민은 지난 3월 초에 돌연 팀을 무단으로 이탈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는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V-리그 조기 폐막이 결정되기 이전이었다. 현대건설은 고유민을 설득하는데 실패하고 결국 임의탈퇴를 결정했다.
KOVO는 지난 5월 1일에 고유민의 임의탈퇴를 공시한바 있다. 임의탈퇴 선수는 공시일로부터 1개월 안에 원소속팀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되어있지만, 고유민은 끝내 현대건설로 돌아가지 않았고 무적 신분으로 남았다.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한 것은 아니었지만 사실상 배구를 더 이상 하지않겠다는 포기 수순으로 받아들여졌다. 많은 팬들은 고유민의 재기를 기대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녀가 팬들에게 남긴 마지막 소식은 영원한 이별이었다.
V리그에서 고유민과 함께했던 많은 동료들은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고유민과 함께 현대건설에서 활약하고 지난 4월에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세터 이다영은 SNS에 “많이 사랑해. 고유민. 보고 싶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텐데,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라”고 추도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올시즌 한국무대에 복귀한 김연경(흥국생명)도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인이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된 정확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팬들은 생전에 그녀를 괴롭혔던 무수한 악플이 적어도 중요한 원인중 하나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여자배구는 최근 높은 인기를 끌며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김연경, 이다영, 이재영, 양효진, 황민경, 고예림 등 실력과 스타성을 갖춘 여자배구 선수들은 아이돌 부럽지않은 인기와 화제를 끌어모은다. 하지만 높아진 관심의 이면에는 부작용도 적지않다. 조금만 부진하거나 기대에 어긋나면 어마어마한 비난을 겪어야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또한 최근 여자배구 선수들이 외모로 주목받는 경우도 많아지면서, 연예인도 아닌 운동선수들임에도 외모로 품평을 받거나 인신공격성 성희롱을 당하는 사례도 빈번해졌다. 프로고 성인이라고 해도 사회적으로는 아직 20대에 불과한 감수성이 예민한 젊은 여성들이 감당하기에는 쉽지않은 환경이다.
고유민은 간간이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하여 유쾌하고 4차원적인 캐릭터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실제 성격은 오히려 섬세하고 여성적인 면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생전 고유민의 SNS를 살펴보면 선수생활 내내 많은 악플에 시달려왔던 것을 알수 있다. 그녀의 기량이나 느린 성장세같이 배구적인 내용을 지적하는 글도 있지만, 경기력과 상관없는 외모비하나 근거없는 루머 제기도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수 있다.
최근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구하라나 설리의 사례를 통하여 악플에 대한 경각심과 자성의 여론이 나오기도 했지만, 막상 현실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오히려 그동안 연예인의 사례로만 여겨졌던 일이 스포츠 선수에게 발생했다는 것은 대중들에게 또 한번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악플이 주는 악영향과 고통이 특정 직업군이나 대상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일깨워주는 장면이다.
오히려 스포츠계에서는 항상 가까이서 팬들을 접해야하는 특수한 관계를 고려하여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해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가 어려운 편이었다. 설사 경기장에서 대놓고 야유를 하거나 욕을 퍼붓는 팬들이 있다고 해도 선수들이 나서서 직접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엄격히 금기시된다. 이러다보니 일각에서는 ‘나는 팬이고 상대는 운동선수니까 욕도 할수 있고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몰지각한 인식을 가진 이들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이런 삐뚤어진 인식은 익명성이 보장되는 온라인에서 훨씬 두드러지게 표출된다.
이어지는 악플 사례
사실 스포츠계에는 흔히 ‘욕값도 연봉에 포함되어있다’는 자조 섞인 우스갯소리가 있다. 대중의 관심을 받는 유명 선수들에게는 팬들의 질타와 비판도 어쩔 수 없이 겪어야만 하는 선수 인생의 한 부분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악의적인 인신공격, 비난을 위한 비난은 다르다. 겉보기에 부와 명예를 거머쥐며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스타들, 강철보다 단단해 보이는 운동선수들도 내면은 의외로 소심하고 여린 사람들이 많다.
여자농구 스타인 간판스타인 박지수(청주 KB스타즈)도 최근 악플로 인한 고충을 공개적으로 호소하여 화제가 된바 있다. 박지수는 일부 팬들로부터 경기중에 ‘표정이 좋지않다. 싸가지가 없다’는 식의 지적을 받고 “몸싸움이 심한 리그에서 어떻게 웃으면서 뛸 수 있나. 전쟁에서 웃으면서 총 쏘는 사람이 있나”라고 반박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당시 박지수는 “농구를 포기하고싶은 마음까지 든다”며 자괴감을 드러냈다.
또한 남자프로농구 귀화선수인 라건아(전주 KCC)는 한국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를 여러 차례 받은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라건아의 고백에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 귀화혼혈선수 출신 전태풍 등도 이에 동조하며 같은 경험담을 고백하여 화제가 되었다.
과거에는 미디어가 한정적이어서 경기장만 벗어나면 선수들이 팬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미디어와 SNS가 대거 발달하면서 유명인의 일상이 실시간으로 대중에게 노출되고 매순간 평가받는 상황에 놓인다.심지어 어떤 팬들은 선수들의 경기중 작은 제스처나 표정, 입모양까지 꼬투리를 잡아 문제삼기도 한다.
단지 가벼운 장난이나 풍자라면 웃고 넘길 수 있지만, 일부 악성팬들은 이를 악용하여 선수의 이미지를 왜곡하거나 악의적인 ‘프레임’까지 만든다. 고유민이나 박지수 사례처럼 최근의 악플러들은 일상화된 SNS를 이용하여 악플을 당사자에게 직접 전송할수도 있다. 과거 시대와 비교하여 요즘 선수들이 대중의 평가와 악플로 인하여 겪어야하는 스트레스와 고통이 비교할수 없이 커진 것이다.
이처럼 악플에는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도, 여성이나 남성이냐의 구분도 더이상 의미가 없다. 예전처럼 유명인이라면 참고 견뎌야할 통과의례이거나, 그저 무시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넘기기에는 상황이 너무 심각해졌다. 물론 프로선수라면 때로는 팬들의 비판을 받을 수 있고 그런 지적을 자양분 삼아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하여 노력할 의무가 있지만, 팬과 선수는 갑을관계가 아니며 동등한 인간으로서 상호 존중을 받아야할 관계다.
최근 연예계에서도 악플에 대한 관용없는 강경 대응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고유민의 가슴아픈 사례를 거울삼아, 스포츠계에서도 악성 댓글에 대한 적극적인 공론화와 근절 방안이 마련되어야한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고유민(25)을 향한 배구계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이다영(24)과 김연경(32, 이상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공윤희(25) 등 전현직 여자배구 선수들이 1일 숨을 거둔 옛 동료를 향해 애끓는 마음을 드러 냈다.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서 5년간 한솥밥을 먹었던 이다영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가 많이 사랑해. 고유민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어”라고 적었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텐데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편히 쉬어. 진짜 너무 사랑해”라며 너무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등진 고인을 위로했다.
김연경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문장과 함께 국화꽃 사진을 SNS에 올려 조의를 표했다.
고인과 2013년 드래프트 동기인 공윤희는 “유민이가 좋은 곳으로 갔어요. 손이 떨려 긴 글을 못 적겠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 “한순간에 벌어진 벌어진 일이라 저도 뭐라고 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보였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1일 “전날 오후 9시 40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배구선수 출신 고유민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유민 전 동료가 전화를 안 받는 그를 걱정해 직접 집으로 찾아갔다가 숨을 거둔 고유민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외부인 침입을 비롯한 범죄 혐의점이 없는 점에 비춰 고유민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유민은 2013년 현대건설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뛰었다. 지난 3월 구단과 협의 없이 무단 이탈해 입길에 올랐다. 결국 약 석 달 전 임의탈퇴 처리됐다.
리베로로 포지션 변경 뒤 이에 따른 스트레스와 악플 등에 심적 고통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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